서울우유에 이어 남양유업도 우유 가격을 인상한다.

남양유업은 14일부터 ‘흰우유’로 불리는 시유제품 가격을 평균 4.9% 올리고 발효유와 가공유 제품 가격은 각각 평균 0.3%, 1.6% 올린다고 1일 밝혔다.
 
서울우유 우유제품 가격 5.4% 인상, 남양유업도 흰우유 4.9% 올려

▲ 매일유업 ‘맛있는 우유GT 2입’.


남양유업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맛있는 우유GT 2입’ 가격은 유통업체 기준으로 4700원 수준에서 4900원 수준으로 오른다.

남양유업은 “8월 원유 가격이 리터(L)당 평균 21원 올라 원·부자재는 물론 물류비와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늘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저출산 현상과 코로나19에 따른 우유급식 납품 제한 등 우유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내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매일유업도 이르면 10월 초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4~5% 정도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 업체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