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연재해 관련 재난문자를 통해 한 해 평균 5천억 원 규모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SK텔레콤은 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팀과 재난문자의 사회적가치를 분석한 결과 재난문자를 1회 발송할 때마다 사회적 비용이 평균 약 1억2천만 원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 "재난문자 발송 통해 한 해 5천억 규모 사회적 가치 창출"

▲ SK텔레콤 로고.


이는 시군구 단위 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재해 복구비와 이재민 등이 감소하는 데 따른 효과를 수치로 환산한 것이다.

송헌재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태풍, 지진, 폭염 등 자연재해 관련 재난문자는 한 해 평균 4천여 건 발송됐다.

SK텔레콤과 연구팀은 2020년 이후 감염병 등 사회적 재난이 크게 증가한 상황을 고려할 때 재난문자의 사회적 가치 창출효과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협력해 긴급재난문자시스템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망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기존 수십 킬로미터 반경으로 설정 가능했던 재난문자의 발송범위를 무선 기지국 네트워크 운용범위인 ‘셀’ 바탕으로 수백 미터 단위로 촘촘하게 좁히는 발송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상헌 SK텔레콤 정책개발실장은 “SK텔레콤은 ESG경영의 하나로 정부와 함께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재난문자의 사회적 가치 창출효과 분석을 계기로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