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인기게임 ‘오딘’ 마케팅비가 실적에 부정적으로 반영되고 당분간 신작게임 출시계획도 없는 상황이라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조정기간을 거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 남궁훈(왼쪽),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이사. |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췄다.
23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6만8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딘 흥행에 따른 임직원 인센티브와 마케팅비 등 비용이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가 당분간 신작게임을 출시할 계획이 없어 주가 상승의 계기를 확보하기 어려운 점도 기업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성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오딘의 지적재산권 및 게임 개발능력 등 기업가치가 높아질 요인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파악했다.
오딘이 9월 말 기준 하루평균 매출 20억 원을 보이며 꾸준히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기업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아직 공식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신작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한국’ 출시가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점도 카카오게임즈 주가 상승에 중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970억 원, 영업이익 1조37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11.8%, 영업이익은 106.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