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준비자 수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8월 취업준비자는 87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3천 명(6.4%) 증가했다. 
 
8월 취업준비 87만4천 명으로 역대 최대, 30대 작년보다 16.9% 늘어

▲ 서울의 한 일자리허브센터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8월 취업준비자 수만 놓고 보면 2021년 8월 취업준비자 수는 관련 통계 조회가 가능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취업준비자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을 위해 학원에 다니는 등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취업준비자는 실업자(조사 대상 주간에 수입 있는 일을 하지 않았고 지난 4주 동안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사람으로서 일자리가 주어지면 즉시 취업이 가능한 자)처럼 직접 구직활동을 하진 않지만 넓은 의미에서 구직자에 속한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8만9천 명, 여성이 38만5천 명으로 남성의 비중(55.9%)이 조금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7만9천 명으로 1년 전(15만3천 명)보다 16.9% 늘었다.

전체 취업준비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20대다. 20대의 8월 취업준비자 수는 58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0.9% 늘었다.

40대(5만6천 명), 50대(2만5천 명) 등의 취업준비자 수도 1년 전보다 각각 23.2%, 14.0% 늘었다. 60세 이상(1만8천 명) 취업준비자는 1년 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8월 취업자 가운데 추가 취업이나 전직을 희망한 사람은 129만3천 명이었다. 현재보다 노동시간을 늘리고 싶거나, 다른 일도 하고 싶거나, 더 많이 일할 수 있는 일로 일자리를 바꾸고 싶은 사람이 해당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