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수익률 하위권을 보인 종목 가운데 바이오주와 제약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 수익률 하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가 바이오 및 제약회사 관련된 종목이었다.
일양약품 우선주 주가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59.4%, 보통주는 5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풍제약 주가는 같은 기간 47.1%, 종근당 주가는 45.3%, 녹십자홀딩스 우선주는 39.4%, 한올바이오파마는 38.5% 떨어지며 수익률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 하위권을 보인 대부분의 종목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자 기대감이 떨어지며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신풍제약과 일양약품 등 기업 주가는 지난해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신약 임상실험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는 등 악재가 발생하면서 올해 크게 하락했다.
제약과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도 올해 들어 떨어졌다.
바이오업종 주요 종목을 포함하고 있는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17일 종가 기준 3127.0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0.07% 떨어진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