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됐다.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3분기에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금리인상 등 우호적 요인도 많다.
 
동양생명 주식 매수의견으로 상향, “생명보험사 중 금리상승 수혜기업”

▲ 뤄젠룽 동양생명 대표이사 사장.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동양생명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6천 원에서 7900원으로 높여 잡았다.

동양생명 주가는 16일 6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경제적 가정과 추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목표가 대비 괴리율 확대로 투자의견을 각각 상향한다”며 “올해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바라봤다.

동양생명은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1040억 원, 순이익 8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406.4%, 순이익은 293.9% 늘어나는 것이다.

동양생명은 3분기에 보험이익은 다소 둔화가 예상되지만 투자영업이익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동양생명이 7월에 우리금융지주 보유지분 2704만 주를 블록딜 형태로 처분해 520억 원 이익을 봤다”며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반영해 동양생명의 연간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3.6% 상향한 2441억 원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인상되는 흐름도 동양생명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자체가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금리 상승압력이 높아지는 점은 동양생명에 우호적 요인”이라며 “동양생명은 생명보험사 가운데 금리 상승에 최대 수혜기업으로 분류된다”고 바라봤다.

주가 흐름도 한동안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KOSPI 200에 포함되지 않아 현재 공매도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5.8%에 이르는 만큼 한동안 생명보험업종 가운데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