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10월1일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개정 및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 분할계획서 안건이 모두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와 석유개발사업의 분할안건은 찬성률 80.2%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배터리사업 신설법인 ‘SK배터리(가칭)’과 석유개발사업 신설법인 ‘SK이앤피(가칭)’은 10월1일 공식 출범한다.
SK배터리는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배터리사업,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사업(BaaS, Battery as a Service),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등을 펼친다. SK이앤피는 석유생산 및 탐사사업,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사업을 수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석유개발사업 독립경영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앞서 8월3일 이사회에서 두 사업의 분할을 의결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헌장 신설 △이사회 내 위원회 명칭 변경 △이익의 배당은 금전, 주식 및 기타의 재산으로 할 수 있다는 조항 신설 등 일부 정관 개정안건도 찬성률 97.9%로 통과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회사 분할은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높여 글로벌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 결정”이라며 “앞으로 각 계열사에 특화한 독자적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질적, 양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