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를 인수할 유력후보로 꼽히던 SM그룹이 쌍용차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이날 오후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에디슨모터스 등 총 3곳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국내외 11곳 업체가 쌍용차 인수의향을 내비쳐 매각 성공 기대감이 커진 상태였지만 본입찰 참가기업은 에디슨모터스를 포함해 3곳으로 줄었다.
자산규모 10조 원이 넘는 대기업집단 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2010년에 이어 올해도 쌍용차에 관심을 보이면서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혔지만 막판 인수를 포기했다.
SM그룹은 예비 실사에서 쌍용차 정상화방안과 전기차 진출계획 사이에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전기차 배터리회사인 인디EV와 이엘비엔티가 본입찰에 참여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제안서를 통해 내년까지 10종 2025년까지 20종, 2030년까지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는 등 쌍용차를 전기차회사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수 이후 이르면 내년 하반기 전기차 ‘스마트S’를 처음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쌍용차는 인수 희망 금액과 자금 확보방안, 향후 사업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르면 9월 말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