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9-15 08: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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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이 본격화되고 있고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기대받고 있다.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SK바이오사이언스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롭게 제시했다.
14일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2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대 백신 연구개발(R&D)센터를 바탕으로 2020년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며 “자체 코로나19 백신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대표 백신기업에서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업체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 매출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2년 경북 안동에 대규모 백신공장 엘하우스(L House)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2020년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백신시장에서 생산 역량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지속적 수혜가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하반기 매출 7814억 원, 영업이익 420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203.7%, 영업이익은 250.6% 증가하는 것이다.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은 현재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중간 데이터를 확보하고 국가별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COVAX)에 따르면 2022년 1분기까지 26억6천만 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설비를 통해 생산하고 2022년 말까지 누적 59억4천만 도즈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재까지 139개 국에 2억4천만 도즈에 공급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2022년 상반기 GBP510가 긴급사용승인을 받는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충분히 확보된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코백스로부터 대규모 백신 수주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목표주가는 위탁개발생산 사업가치 15조1천억 원, GBP510 가치 8조2천억 원,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후보물질 가치 1조9천억 원, 순현금 1조3천억 원을 합산해 산출했다”며 “GBP510은 2022년 상반기 출시, 임상단계를 감안해 성공확률 80%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