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동조합이 부산의 한 로젠택배 대리점의 직장폐쇄에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는 10일 서울 용산 로젠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젠 부산 사하지점이 분류인력 투입 요구에 직장을 폐쇄했다”며 “로젠 본사는 문제해결과 사회적 합의 이행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택배노조 “로젠택배 부산 사하지점, 분류인력 투입 요구에 직장폐쇄”

▲ 로젠택배 차량.


전국택배노조는 “택배 분류인력을 추가 투입한다는 지난 2차 사회적 합의에 따른 분류인력이 투입되지 않으면서 부산 사하지점에서 하차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노조와 로젠택배는 교섭을 통해 9월8일까지 사하지점에 분류인력 5명을 투입하고 15일까지 5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합의하면서 2일부터 노조가 정상 출근·배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밀린 물량으로 인해 4일에야 배송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로젠택배는 '노조가 의도적으로 배송을 하지 않아 식품이 상했다'며 이를 문제를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쟁의행위를 하지 않았는데도 사하지점이 공격적 직장폐쇄를 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며 “분류작업 인원 투입에 적극적 대책을 세우지 못한 로젠택배 본사가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