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BGF리테일과 디지털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은행은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BGF리테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디지털혁신 라이프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하나은행 BGF리테일과 업무협약, 박성호 "종합생활금융서비스"

▲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의 업무협약식에서 박성호 하나은행장(왼쪽)과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은행>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은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 및 디지털혁신 점포 구축 △손님 데이터 융합을 통한 특화상품 및 서비스 개발 △결제서비스 공동개발 △MZ세대 맞춤형 공동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 업무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BGF리테일의 오프라인 채널인 CU편의점에서 간단한 하나은행 금융업무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혁신 점포의 공동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디지털 혁신 점포는 은행 상담원과 직접 상담이 가능한 종합금융기기 STM(Smart Teller Machine)이 설치되고 일상 속에서 종합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공간으로 구축된다.

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은 인근 500M 내 일반 은행 및 자동화기기가 없는 서울 송파구의 CU점포를 리뉴얼 해 디지털혁신 점포를 우선 개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점포에는 금융서비스를 위한 하나은행 셀프존이 별도로 마련된다. STM 기기를 통해 기존 ATM 업무뿐 아니라 계좌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및 보안카드(OTP) 발급 등의 업무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이 점포는 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의 BI(브랜드이미지)와 CI(기업이미지)를 내·외부 인테리어에 공통으로 적용한다. CU가 제휴 브랜드의 이름을 점포간판의 전면에 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은 온라인 플랫폼을 융합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CU편의점 방문 횟수에 따라 '포켓CU' 애플리케이션에 적립되는 'CU스탬프'를 활용해 우대금리, CU쿠폰 등을 제공하는 적금 상품 등을 제공한다.

또 CU편의점 구독 서비스와 연계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인기상품과 금융상품이 결합된 다양한 구독상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 빅데이터 제휴 및 MZ 세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종합적 협업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업무협약식에서 "금융과 생활 편의점의 장점을 결합함으로써 많은 고객에게 일상 속에서 편리한 종합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두 회사의 빅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하나은행과 BGF리테일 고객에게 간편하고 혁신적 전문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