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스위스 친환경기업과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 맞손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6일 화상으로 스위스 gr3n과 '친환경 플라스틱 화학 재생기술 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친환경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을 강화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6일 폐PET(폴리에스테르) 화학적 재생기술을 지닌 스위스 기업 gr3n과 ‘친환경 플라스틱 화학 재생기술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gr3n이 생산한 친환경 재생원료를 공급받아 여러 용도의 재활용페트(recycle PET)를 제조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재생 플라스틱 양산을 위해 gr3n과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술개발, 신규고객 발굴, 친환경 사용인증 획득 등 지속적 협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gr3n은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를 이용해 폐페트를 원재료로 변환할 때 소요되는 에너지와 시간을 크게 줄이는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gr3n이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까지 다시 재생원료 공정에 투입하는 기술도 개발해 친환경 생산공정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6월 재향군인회, 8월 경기도 고양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생 플라스틱사업 확장을 위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은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사업에 필요한 핵심역량과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