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원재료와 물류비용의 증가로 이익률이 줄어들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점이 반영됐다.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 하향, “원재료와 물류비용이 실적에 부담"

▲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현대엘리베이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4만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867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5% 늘었고 영업이익은 26.4% 줄었다.

황 연구원은 “신규 설치부문 매출 증가에도 원재료, 물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178억 원으로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원재료와 물류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은 줄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본업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분양물량의 반등에 따른 내수 엘리베이터 설치 증가로 국내 엘리베이터 설치 매출액은 2021년 1조1천억 원으로 늘어나겠다”고 말했다.

2021년 3월 준공하여 1년 동안 2만5천 대 생산 가능한 중국 상하이 공장을 향한 기대도 유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으로 수출액이 2021년 3140억 원으로 늘겠다”고 덧붙였다.

판매 및 설치보수업의 매출도 노후 승강기 대수의 증가와 안전관리법의 강화로 안정적인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44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11.2% 늘고 영업이익은 6.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