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전문선사인 현대LNG해운이 매물로 나왔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는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결정하고 현재 매도자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LNG해운 매물로 나와, 전 주인 HMM 입찰 참여 가능성 떠올라

▲ 현대LNG해운의 매각이 추진된다. <현대LNG해운 홈페이지>


현대LNG해운의 전신은 HMM(옛 현대상선) LNG운송사업부로 당시 HMM을 보유하고 있던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알짜사업부인 LNG운송사업부만 따로 떼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에 1조 원에 팔았다.

현대LNG해운은 올해 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와 장기 용선계약을 맺는 등 실적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LNG해운 매각을 놓고 전 주인인 HMM이 입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HMM은 올해 해운업황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자금력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HMM은 이와 관련해 확정된 게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