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테크윈은 3년 동안 실적이 뒷걸음질했으나 올해는 모든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7일 "한화테크윈은 올해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테크윈, 올해 3년간 적자 끝내고 흑자전환하나  
▲ 김철교 한화테크윈 사장(왼쪽)과 신현우 한화테크윈 부사장.
이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3년 연속 기록했던 실적 역성장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며 “올해 매출 2조7060억 원, 영업이익 902억 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일회성비용 발생이 종료되고 부문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단사업손실과 특별상여금 등 사업구조 변화와 합병에 따른 일회성비용이 일단락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엔진부문 매출확대로 고정비부담이 감소하고 특수부문은 K9 폴란드 수출 반영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보안 및 정밀제어부문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화테크윈의 수주잔고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3분기 말 수주잔고가 2조8800억 원으로 매출 기준으로 1년치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여기에 민항기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을 더하면 실질적인 수주잔고는 9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시가총액의 4배를 넘는 수주잔고는 주가의 추가상승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보유하던 지분을 최근 매각해 수천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한화테크윈이 이 자금을 투자재원으로 삼거나 한화탈레스 지분 확대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 연구원은 “한화종합화학과 한국항공우주 지분매각을 통한 투자재원 마련과 한화탈레스 기업가치 증대도 중요한 투자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