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무역협회와 손잡고 수출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 (오른쪽부터)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2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중소기업의 해상운송을 지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김정훈 대표이사 사장과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함께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19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수출 선박을 구하기 어려워 수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한국무역협회와 상생지원의 뜻을 모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초까지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 and Truck Carrier)을 이용해 ‘브레이크 벌크(Break-Bulk)화물’을 취급하는 중소기업들의 해상운송을 돕는다.

브레이크 벌크화물은 산업 및 발전설비, 전동차, 철강제품, 건설 및 광산장비 등 대형화물로 컨테이너 같은 용기에 적재되지 않고 개별 품목으로 바퀴가 달린 특수장비를 통해 배에 실린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에너지인프라기업의 운송 의뢰를 받아 화력 및 풍력 발전설비를 자동차선에 실어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 등지로 나르며 브레이크 벌크화물 운송능력을 검증받았다.

현대글로비스 선박에 화물 선적을 희망하는 수출기업은 한국무역협회 또는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과 트레이드 콜센터를 통해서도 상담 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풍부한 해상물류 인프라와 다년 동안의 운송경험 등 회사 경쟁력이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물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상생협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