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뇌파신호로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사고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뇌파 기반 헬스케어 신기술 ‘엠브레인(M.Brain)’ 개발에 성공해 경기도 공공버스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뇌파로 운전자 상태 파악해 사고 막는 기술 시범적용

▲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엠브레인'.


뇌파 측정 기술은 생체신호 가운데서도 난도가 높은 영역으로 여겨지는데 이를 자동차분야에 적용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을 위해 약 3년의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엠브레인을 우선 경기도와 협업해 도내 공공버스에 시범적용한다. 이후 지방자치단체, 운송업계와 함께 버스 등 상용차를 중심으로 실증작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엠브레인은 이어셋 형태의 센서를 착용하고 귀 주변에 흐르는 뇌파를 감지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앱과 연동해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졌음을 알려주고 상황에 따라 시각(운전석 주위의 LED)과 촉각(진동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을 통해 다양한 감각기관에 경고를 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은 “현대모비스는 완전자율주행 단계에 필요한 탑승객 안전과 편의기술에 더해 디지털헬스케어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향후 스마트시티와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차량용 헬스케어기술은 자율주행시대 불리는 탑승객 안전편의 주요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완전자율주행 단계에서는 차량 외부의 주행환경을 인지하는 것과 별도로 탑승객을 위한 각종 헬스케어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