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낮아졌다.

최근 신사업과 관련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현재의 주가는 이런 기대치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아연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전구체사업 기대는 주가에 반영”

▲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부회장.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49만5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낮췄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고려아연 주가는 48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LG화학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이 지분 35%를 보유한 켐코가 전구체 주요 소재인 황산니켈을 연간 5만 톤 생산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변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양극재용 전구체 신사업과 관련한 사업계획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며 “기대가 상당부분 이미 반영됐다”고 봤다.

고려아연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변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2분기에 매출 2조1168억 원, 영업이익 2229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151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2.5% 낮고 영업이익은 4.5% 높은 추정치다.

변 연구원은 “아연 판매가격이 2분기에 이전 분기보다 4.1% 올랐고 연과 은의 판매가격은 이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의 판매는 재고분 판매로 전분기보다 9.2% 늘었을 것으로 본다”고 파악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870억 원, 영업이익 9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