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중심으로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고, 중국의 철강 가격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7만6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현대제철 주가는 5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원자재 가격에 개입하면서 중국 철강 가격은 5월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을 포함한 국내 철강기업의 주가도 조정받았다.
하지만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기업은 조선용 철강인 후판과 자동차강판의 가격 인상에 성공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중심으로 추가 가격 인상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변 연구원은 “높은 수준의 철광석 가격과 계절적 수요기 도래, 글로벌 경기 회복세 지속 등에 힘입어 중국 철강 가격이 반등한다면 현대제철의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974억 원, 영업이익 520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6.1%, 영업이익은 3624.7% 늘어나는 것이다.
판재류(냉연, 열연, 후판 등)와 봉형강(철근, 형강)의 2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1분기보다 톤당 각각 9만 원, 11만 원씩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다.
2분기 제품 판매량은 503만 톤으로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던 2020년 2분기보다 7.9%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