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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연준 위원 금리인상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1-06-24 08: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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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사상 최고치를 보이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생겼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연준 위원 금리인상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1.34포인트(-0.21%) 하락한 3만3874.24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6포인트(-0.11%) 떨어진 4241.84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46포인트(0.13%) 오른 1만4271.73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에 경기 모멘텀을 향한 기대감이 발생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민감주들의 단기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오고 일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2022년 말 금리인상 발언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6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예비치는 62.6으로 5월 예비치인 62.1 및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1.5를 웃돌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는 64.8로 5월 예비치(70.4) 및 예상치(70.0)보다 밑돌았다.

연준 위원들의 통화긴축 관련 발언은 23일 시장의 상승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예상보다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첫 금리인상은 2022년 말이 될 것"이라며 "2023년에는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2022년에 금리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른 시점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6월 이후 연준 성향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사이클은 시장에서도 기정사실화됐다"며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혹은 추세적인지를 두고 연준 안에서 상당기간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실적으로 향할 것이지만 앞으로도 수시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증시 변동이 발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0.6%), 금융(+0.3%), 에너지(+0.3%) 등이 강세로 나타났으며 유틸리티(-1.1%), 소재(-0.6%), 필수소비재(-0.6%) 등은 약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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