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올해 목표치 이상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높은 영업효율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도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양호한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힘입어 순이익 목표 초과달성 가능"  
▲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삼성화재는 지난해에 자동차보험 손해율 82.4%를 기록해 2014년보다 손해율이 0.6%포인트 내려갔다. 다른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비교하면 6%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이다.

손해율은 보험료를 많이 받고 고객에게 보험금을 적게 지급할수록 낮아진다. 삼성화재는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으로 우량고객을 유치해 비교적 낮은 손해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거둔 온라인 자동차보험 매출만 1200억 원에 이른다”며 “다른 보험사들도 올해 1월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을 대거 출시했지만 삼성화재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올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을 2014년 21.9%에서 지난해 25.8%로 늘렸다”며 “올해도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계속 확보해 목표치보다 높은 실적을 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거둘 순이익 목표로 8700억 원을 제시했지만 증권업계는 이보다 더 높은 순이익을 낼 것으로 바라본다.

유승창 KB투자증권은 “삼성화재가 제시한 순이익 목표는 다소 보수적으로 산정된 것”이라며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영업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순이익 9405억 원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