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OCI 태양광 폴리실리콘업황 밝아, 이우현 생산효율화로 영업이익 더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1-06-22 14:05: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고공행진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은 폴리실리콘 업황의 개선에 맞춰 생산 효율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OCI 태양광 폴리실리콘업황 밝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12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우현</a> 생산효율화로 영업이익 더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올해 OCI가 2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할 뿐 아니라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태양광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해 들어 3배가량 올랐는데 당분간 이런 높은 가격대가 유지될 공산이 높다.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업체들이 공급을 늘리는 데 시간이 필요한 데다 중국산 폴리실리콘을 향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태양광시장 분석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6월16일 기준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평균 29.41달러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하반기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기업인 GCL 등 중국 기업들이 화재와 홍수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이런 중국 기업은 최근 생산설비 증설계획을 내놨지만 실제 증설까지는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미국이 강제노동 및 인권침해를 이유로 중국산 폴리실리콘을 향한 수입 금지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OCI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폴리실리콘 업황의 개선에 맞춰 말레이시아 공장을 최대한 가동하면서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중국 업체의 공세에 원가경쟁력에서 밀리자 지난해 2월 전북 군산 공장을 닫고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에 집중했다. 말레이시아는 전기료가 국내보다 저렴해 원가 절감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능력을 디보틀네킹(증설 대신 공정 효율화로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을 통해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량을 2만7천 톤에서 3만 톤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도 디보틀네킹을 꾸준히 진행해 내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3만5천 톤까지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 경쟁력이 중국 업체와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으며 생산능력을 계속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OCI가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에 힘을 받아 2019년과 2020년 2년 동안 이어진 영업손실 고리를 끊어내고 영업흑자로 돌아설 뿐 아니라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산 폴리실리콘 사용규제 가능성에 따라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OCI의 생산 손익분기점(BEP)을 크게 웃돌고 있어 영업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OCI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838억 원, 영업이익 34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29%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OCI는 2011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뒤 한 번도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넘긴 적이 없다. OCI가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세계 각 나라별로 친환경정책 기조 속에서 전방산업인 태양광발전 설치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OCI도 꾸준한 실적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2021~2023년 3년 동안 글로벌 태양광 신규설치량은 직전 해보다 각각 14.2%, 16.7%, 10.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OCI가 생산한 폴리실리콘이 시장에서 고품질로 인정받으면서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점도 실적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OCI 관계자는 “리서치기관들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업황에 영향을 주는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지난해 140기가와트(GW)에서 올해 200기가와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안정적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으므로 신중하게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화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