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국제학회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을 놓고 자신감을 보였다.

16일 최 사장은 온라인으로 열린 반도체학회 ‘초고밀도직접회로(VLSI) 심포지엄’에 참석해 “삼성의 파운드리 비전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공정 및 설계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어떤 도전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사장 최시영, 국제학회에서 “파운드리 어떤 도전에도 대응”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최 사장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개발한 ‘다중가교채널 트랜지스터(MBCFET)’ 기술을 알렸다.

이 기술은 기존 트랜지스터 구조 ‘핀펫’이 적용된 반도체보다 뛰어난 성능 및 전력효율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핀펫이 모바일 시스템온칩(SoC)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MBCFET는 고성능·저전력 컴퓨팅, 인공지능(AI), 5G 확산 가속화를 통해 데이터 기반 사회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고밀도직접회로 심포지엄은 학자와 기업 연구원 등 세계 반도체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해마다 6월 미국 하와이와 일본 교토에서 번갈아 열리는데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