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업황 개선과 올레드 TV패널 판매증가로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전 세계시장에서 LCD패널 가격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에 실적개선 효과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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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는 2060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겠지만 2분기에는 적자폭이 720억 원으로 크게 줄어들고 3분기부터는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 LCD TV패널 가격은 중국과 대만업체들의 공급과잉 현상과 TV제품의 수요부진이 겹치며 지난해 최고점에 대비해 44% 정도 하락했다.
소 연구원은 "LCD패널 가격은 최고점 대비 50%까지 하락한 뒤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패널업체들의 재고량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TV제조업체들이 55인치 이상의 고화질 TV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도 LCD TV패널의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해 공급하는 올레드 TV패널 역시 올해부터 빠르게 성장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 연구원은 올해 올레드 TV 수요가 지난해의 4배 수준인 120만 대로 늘어나며 프리미엄 TV시장에서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압도적인 화질과 디자인으로 시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8일 전일보다 2.97% 오른 2만2500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