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유상증자 성공과 관련해 올해 실적을 흑자로 전환해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사장은 17일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 참석에 앞서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주주들에게 감사하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주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올해 흑자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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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박 사장은 “올해 2천억 원 규모의 흑자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어떤 전략으로 올해 흑자를 달성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열심히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영업이익 2280억 원, 매출 7조600억 원, 수주 6조 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실권주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마련한 3천억 원의 사용처와 관련해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유상증자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상일동 본사 매각에 대해 “상황이 좋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1일 진행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100% 마감한 데 이어 11~12일 진행된 기존주주배정 청약에서도 99.9% 청약률을 기록해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15~16일 이틀 동안 실시한 실권주 일반공모에서도 25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