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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분리과세 혜택의 사회기반사업 투자계좌 내놔, 증권사 처음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06-10 18: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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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사회기반사업(SOC)에 투자하고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좌를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한다.

삼성증권은 10일 사회기반시설사업(SOC)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11일 내놓는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분리과세 혜택의 사회기반사업 투자계좌 내놔, 증권사 처음
▲ 삼성증권은 10일 사회기반시설사업(SOC)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11일 내놓는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투융자집합투자기구는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집합투자기구를 말한다.

정부는 SOC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을 놓고 분리과세(15.4%)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자와 배당 등으로 얻은 금융소득이 연 2천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는데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통해 발생하는 배당소득은 분리과세 대상이 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이자 및 배당소득과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을 모두 더한 소득에 최고 49.5% 세율을 적용받는다.

삼성증권은 “계좌 가입기간이 1년을 넘어야 분리과세 혜택을 받기 때문에 금융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12월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며 “이 계좌로 1억 원을 투자해 배당금 600만 원을 수령하면 과표세율에 따라 납부할 세금을 연간 6만6천 원에서 최대 204만6천 원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는 개인투자자만 개설할 수 있고 모든 금융기관을 통틀어 1계좌에 최대 1억 원까지만 넣을 수 있다.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 공모투융자기구에는 사회기반시설사업(SOC) 투자를 목적으로 설정된 맥쿼리인프라가 꼽힌다.

맥쿼리한국인프라 투융자회사는 국내 민간 인프라펀드회사로 세계 최대 인프라 자산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운용하는 사회간접투자자본펀드다. 

맥쿼리한국인프라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우면산 터널, 서울춘천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14개의 인프라자산에 투자하며 시총 4.5조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최근 10년의 배당수익률은 6%대에 이른다.

이승준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은 "공모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 계좌는 6%대의 매력적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분리과세 혜택까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며 "실질 수익률을 높이려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적극 활용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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