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이 탄생했다.

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 이사회 의장으로 김영자 전 환경부 장관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전해졌다.
 
효성 이사회 의장에 김명자, 첫 여성 의장으로 환경부 장관 지내

▲ 김명자 효성 이사회 의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유튜브 영상 캡쳐>


김 의장은 지난 2019년 3월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고 올해 3월 이사회에서 의장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KT가 윤정로 카이스트 교수를 의장으로 선임한 바 있지만 오너가 있는 회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김 의장이 사실상 재계의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볼 수 있다. 

김 의장은 숙명여대 화학과 교수, 환경부 장관, 17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환경한림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효성그룹은 환경 전문가인 김 전 장관을 이사회 의장에 선임하면서 조현준 회장이 강조해온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효성은 지난 4월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