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2년까지 미국과 유럽 등에서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적분할 전 매수가 추천됐다.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 높아져, "인적분할 전 매수하면 유리해"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송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기존 1만6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1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매출 감소에도 북미와 유럽, 아시아태평양·신흥지역(APEM)의 강한 매출 반등과 엔진부문의 정상화로 지속적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게다가 최근 두산중공업 주가 급등으로 두산인프라코어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6월29일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할(1:0.690)된 뒤 7월21일 재상장된다.

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과 합병(1:0.685)된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기존 주주들은 1주당 사업회사 0.310주, 두산중공업 0.472주를 보유하게 된다.

최근 두산중공업 주가는 구조조정 효과에 원전사업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 이후 2주 동안 두산중공업 주가는 80% 넘게 올랐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주주가 1주당 받을 수 있는 두산중공업 지분가치도 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5월 중국 굴삭기 판매대수는 2만3천 대로 2020년 5월보다 23.8%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정부의 건설공사 규제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유동성(M2) 축소 움직임이 굴삭기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 아시아태평양지역 등에서 매출이 반등하고 있어 2022년까지는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사업회사는 2021년 영업이익 404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영업이익이 53% 증가하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사업회사의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라며 “두산중공업 주가 변동 익스포저(위험노출)를 헷지(관리)할 수 있다면 두산인프라코어가 분할되기 전에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