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의 할 일은/모르는 사람의/그늘을 읽는 일.'

교보생명이 여름을 맞아 광화문글판을 교체했다고 31일 밝혔다.
 
교보생명, 시인 김경인의 '여름의 할 일'로 광화문글판 새로 단장

▲ 교보생명이 여름을 맞아 광화문글판 광화문글판을 교체했다고 31일 밝혔다. <교보생명>


이번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김경인 시인의 시 '여름의 할 일'에서 가져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개인의 일상뿐 아니라 사회가 마주한 슬픔의 풍경 속에서 힘이 되는 건 공감과 연대의 힘이다"며 "코로나19로 고단한 현실이지만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의 회복을 서로 응원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글판 디자인은 누군가를 포옹하는 남녀의 이미지를 통해 주위 사람의 상처와 아픔을 읽고 어루만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을 통해 1991년부터 30여 년 동안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