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매각주간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했다.
채권단은 3월부터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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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KDB산업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으로 이뤄진 금호타이어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5일 금호타이어의 매각 타당성 조사와 매각을 담당할 주간사로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정했다.
채권단은 이에 앞서 1월 글로벌 투자은행 10여 곳에 금호타이어의 매각 타당성 조사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글로벌마켓, 노무라,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도이치, HSBC 등이 제안서를 냈다.
채권단은 2월 안에 법무법인 선정을 마치고 3월 초에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한 회계자문은 딜로이트안진이 맡기로 했다.
타당성 조사는 이르면 2~3개월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주가 전망 등을 고려해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게 적절한지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이다. 타당성 조사 결과 매각이 더 낫다는 결론이 나오면 채권단은 주주협의회를 열어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을 시작한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42.1%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매각가는 최대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