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실리콘웍스는 주요 고객사 LG디스플레이에 부가가치가 높은 올레드(OLED)패널용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실리콘웍스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실리콘웍스 주가는 9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TV용 올레드패널 라인과 플라스틱올레드(P-OLED) 라인의 완전가동이 예상된다”며 “실리콘웍스는 올레드패널용 디스플레이구동칩 판매 급증에 따라 구조적으로 체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구동칩은 디스플레이 화소를 제어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올레드패널용 디스플레이구동칩은 액정 디스플레이(LCD)용 제품과 비교해 마진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웍스의 디스플레이구동칩은 대부분 LG디스플레이에 공급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TV용 올레드패널 생산량은 올해 787만 대로 전년 대비 7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올레드패널 생산량도 2배가량 늘어나 5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세계적으로 디스플레이구동칩을 비롯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상황도 실리콘웍스에 호재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디스플레이구동칩 공급부족이 지속하면서 실리콘웍스의 반도체 가격 강세가 올해 내내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실리콘웍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6786억 원, 영업이익 226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4.5%, 영업이익은 14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