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기판 호황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신기록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2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18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의 증가로 노트북, 태블릿PC, 모니터 등 적층세라믹콘덴서가 쓰이는 제품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TV의 대형화와 고화질화,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5G(5세대 이동통신) 전환도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IT제품에 쓰이는 초소형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비대면(언택트) 환경에서 최대의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봤다.
반도체기판도 최고급(하이엔드급)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삼성전기가 반도체기판 포트폴리오를 프리미엄 중심으로 확대하면서 사업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9조2330억 원, 영업이익 1조3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4.4%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 1조3280억 원은 2018년의 1조1499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다.
박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와 반도체기판의 호황이 삼성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 것이다”며 “삼성전기 주식은 2021년 하반기 가전 및 전자부품업종의 최선호주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