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4-27 17: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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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임원 수를 40% 줄이고 남은 임원의 급여도 추가로 삭감한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 및 인수합병(M&A)의 효율적 추진과 조기 경영 정상화 기반 마련을 위해 전사적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 쌍용자동차 기업로고.
이번 개편을 통해 쌍용차 조직은 기존 ‘9본부 33담당 139팀’에서 ‘7본부 25담당 109팀’으로 바뀐다. 2개 본부, 8개 담당, 33개 팀이 줄었다.
이에 따라 상근 임원수(관리인과 등기이사, 사외이사 제외) 역시 현재 26명에서 16명으로 38% 줄었다. 본격적 자구노력이 시작된 2019년 말 35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다.
남는 임원들은 급여가 줄어든다.
쌍용차는 조직개편과 함께 상근 임원의 급여를 추가 삭감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현재 2019년과 비교해 임원 임금을 20% 삭감해 지급하고 있다.
임원들은 1월부터 법원의 기업회생개시 명령이 내려지기 전인 4월14일까지 미지급된 임금과 성과급도 회생채권으로 묶여 앞으로 회생계획에 따라 감액될 가능성이 크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기업회생계획의 철저한 이행과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내부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진의 솔선수범이 쌍용차 모든 직원들에게 경영정상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