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 제품의 판매가격은 상승하고 원재료 가격은 떨어지는 상황에서 하반기 베트남 신규공장이 가동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효성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크게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효성화학 주가는 30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2021년 상반기 주력 제품가격은 상승하고 하반기에 원재료 가격은 약세로 돌아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베트남 신규공장이 가동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효성화학의 주요 제품인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가격이 2020년 4분기보다 16%가량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원재료인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4월 액화석유가스 계약 가격을 전월 보다 10% 인하했다”며 “올해 7~8월까지 액화석유가스 가격은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이어져 효성화학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다”라고 봤다.
효성화학은 1조4천억 원을 투자한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공장과 프로판 탈수소화설비 가동으로 올해 3분기부터 판매물량 증가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화학은 나프타를 분해설비(NCC)에 투입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일반적 화학회사와 달리 프로판을 탈수소화설비(PDH)에 투입해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한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주가가 3개월 동안 74%가량 올랐지만 주가는 절대적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효성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088억 원, 영업이익 287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371.6%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