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NB라텍스와 범용고무 모두 수익성이 좋아져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3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32만5천 원에서 3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 매출 1조5028억 원, 영업이익 352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이 1분기 시장 기대치 3454억 원을 충족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다"며 "NB라텍스 중심의 특수고무와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과 부타디엔고무(BR) 등 범용고무 모두 수익성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1분기 NB라텍스와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판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22.2%, 19.8% 증가했다. 반면 원재료인 부타디엔(BD) 투입가격은 2.5% 상승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페놀유도체부문)도 1분기 영업이익 100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분기보다 10.3% 증가하는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위생 개념 강화로 올해 NB라텍스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올해 NB라텍스 영업이익은 2020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다"며 "팬데믹 상황 지속과 위생 개념 강화로 NB라텍스 장갑에 관한 수요는 연말까지 빠듯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의 경제활동 증가로 타이어 수요가 확대되면서 범용고무(SBR/BR)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조561억 원, 영업이익 1조15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91%, 영업이익은 56.2% 증가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