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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사회 아래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만들어 ESG경영 강화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3-22 17: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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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사회 아래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만들어 ESG경영 강화
▲ 현대모비스와 대한산업안전협회 전문기사가 경기 남양주 현대모비스 대리점의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2월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기로 하는 등 ESG활동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만큼 ESG와 관련한 경영사안들을 책임 있게 관리감독해 회사의 투명한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주주권익 보호활동 등 기존 활동에 더해 ESG와 산업안전 관련 주요 활동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평가한다.

현대모비스가 위원회를 통해 ESG활동을 챙기는 것은 비재무적 요소를 뜻하는 ESG가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만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부품업체의 ESG지표를 구매결정의 주요 요소로 평가하기 시작했고 글로벌 투자업체 역시 기업의 ESG를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ESG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전인 2009년부터 전담부서를 만들어 비재무적 성과 관련 지표를 관리했다.

2010년 이후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해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대내외에 소통하고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같은 주요 평가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ESG경영활동 성과를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도 2019년 69점보다 크게 높은 76점을 받았다. 이는 글로벌 상위 10%에 해당하는 점수다.

현대모비스는 ESG경영 가운데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협력업체과 상생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협력업체의 기술 경쟁력을 위해 보유한 최신 특허를 개방하고 무상으로 이전해주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특허 개방과 이전건수는 약 300건에 이른다.

협력업체가 해외부품 의존도를 줄이고 스스로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비도 지원하고 있다.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시험 시설이 부족한 중소협력업체에는 고가의 연구시험설비를 갖춘 시험실을 적극 개방해 기술역량 확보를 돕는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1,2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제품 기술개발 지원금액은 300억 원이 넘는다.

현대모비스는 전국의 애프터서비스(AS) 우수 협력업체 및 부품대리점들에 다양한 나눔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03년부터 매년 전국 우수 협력업체에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여름철 계절 과일을 선물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전국 1300여 개 부품대리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서비스도 진행했다.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해 4월에는 자금난에 처한 부품 대리점에 부품할인공급, 어음 만기일 연장 등 긴급경영지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환경분야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핵심부품을 개발, 생산하며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데에서 나아가 모든 경영활동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리더’라는 환경경영 비전도 수립했다.

기후변화 대응, 유해물질 관리, 청정생산, 효율적 자원 사용, 친환경 공급망 관리, 통합적 환경경영시스템 등을 6대 핵심 추진방향으로 삼고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염물질에 따른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공장을 비롯한 협력업체의 제조 공정에서 오존층 파괴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대기 오염물질에 대해 법적 허용기준치 50% 이내의 엄격한 자체 운영 기준을 적용한다. 이밖에도 국내외 사업장에 구축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해 전사 에너지 사용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한다.

현대모비스는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반자’의 사회책임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ESG경영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사적 목표로 ESG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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