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혁신금융 지원을 위한 공급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혁신금융의 공급목표를 기존 60조 원에서 83조 원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하나금융 뉴딜·혁신금융 지원목표 상향, 김정태 "금융의 사회적 책임"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하나금융그룹은 지원목표를 83조 원으로 상향해 디지털뉴딜, 그린뉴딜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금융지원’, 혁신 스타트업과 미래인재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는 ‘기술혁신 선도’, ‘디지털인재 육성’ 등 3개의 축을 중심으로 한국판 뉴딜·혁신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뉴딜 지원을 위해 1천억 원을 출자하고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하기로한 ‘하나뉴딜 국가대표 성장펀드(가칭)’를 올해 상반기 안에 조성한다. 혁신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모험자본에 출자해 뉴딜 성공을 위한 맞춤형 금융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린뉴딜 지원도 확대한다.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신재생에너지 부문 성장을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3대 핵심분야에 자금을 집중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시민펀드형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과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기업 등 참여자 모두가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역 상생형 금융'을 실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등 ABCD(AI·Block chain·Cloud·Data) 혁신기업 등을 향한 직접 투자와 육성을 통해 기술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원큐 애자일랩’을 통한 스타트업 지원 및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 개최 등 다양한 스타트업 투자·육성을 병행하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한국경제의 패러다임 전환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 및 혁신금융 지원에 그룹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글로벌 지형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이 선두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