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사 S&I코퍼레이션이 LG트윈타워 노조에서 소속 직원을 폭행 혐의로 고발한 것을 두고 법적 맞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S&I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경비원의 폭행으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김모씨가 다쳤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실랑이 중 김씨가 움직이다 발에 걸려 넘어진 것이다”며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노조 측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 분회는 S&I코퍼레이션 소속 경비직원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17일 고발했다.
노조는 10일 LG트윈타워 농성장에서 사측 경비 A씨가 조합원 김씨를 밀쳐 갈비뼈 등이 골절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S&I코퍼레이션은 김씨가 실수로 넘어져 다쳤고 경찰도 현장 동영상을 확인한 뒤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S&I코퍼레이션은 LG트윈타워를 관리하는 회사로 지난해 말 LG트윈타워 청소 용역업체를 기존 지수아이앤씨에서 다른 기업으로 교체했다.
지수아이앤씨에 고용돼 일하던 청소노동자들은 새 업체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LG트윈타워에서 농성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