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금호석유화학의 노태영 울산 수지공장 노조위원장, 이치훈 여수 공장 노조위원장, 문동준 대표이사 사장, 이용재 울산 고무공장 노조위원장, 김선규 부사장이 10일 열린 2021년 임단협 위임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화학 노사가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사실상 타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0일 3개 노동조합이 회사에 2021년 임단협 관련 사항을 위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에는 여수 공장 노동조합, 울산 고무공장 노동조합, 울산 수지공장 노동조합 등 3개 노조가 있다.
올해 임단협이 사실상 마무리돼 금호석유화학은 노사교섭을 34년째 파업 등 잡음없이 타결하게 됐다.
이치훈 금호석유화학 여수 공장 노조위원장은 “코로나19로 노동현장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영권 관련 논란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더욱 각별한 마음으로 협상권을 회사에 전부 위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은 올해까지 34년 동안 노사 무분쟁 협약을 이어왔다”며 “노사화합과 상생, 신뢰의 문화를 만들어 온 노조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는 현재 박 회장과 조카인 박철완 해외고무영업담당 상무의 경영권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3개 노조는 10일 공동성명서를 내 박 상무의 주주제안을 비판하는 등 박 회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