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1-03-10 13: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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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공장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에쓰오일은 최근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디지털 공장과 디지털마케팅, 스마트워크 근무환경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에쓰오일은 이를 위해 공장에 적용할 11개의 과제를 선정하고 생산과 안전, 정비, 품질관리 등 모든 분야를 통합해 관리하는 종합 디지털솔루션을 만든다.
에쓰오일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공장상황을 통합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해 효율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공장 현장에 최신 산업용 디지털장비를 도입한다.
드론을 활용해 100m 넘는 높이의 플레어 스택(공정의 폐가스를 처리하기 위한 굴뚝 모양의 연소장치)을 점검한다. 드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부 설비를 검사하고 담당자는 드론을 통해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정비, 유지보수 등에 활용한다.
또한 카메라가 장착된 웨어러블장비인 스마트헬멧도 도입한다. 작업자는 스마트헬멧을 착용하고 현장을 이동하며 실시간으로 화상회의 기능을 통해 상황을 공유한다. 장비의 모든 기능은 음성명령을 통해 작동된다.
에쓰오일은 임직원의 근무환경에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협업과 의사소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업도구를 도입해 스마트워크 환경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영업, 재무, 구매 영역의 단순 반복적 업무에 시범적으로 업무자동화시스템(RPA)을 적용했고 사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업무지원 챗봇을 구축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는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과 차별화를 위한 경쟁의 필수 요건이다"며 "모든 자원과 역량을 투입해 최대한 신속하게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회사의 성과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기업으로 성장해 '비전 2030'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