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D램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4만2천 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D램 평균 판매가격(ASP)은 이전 분기보다 5% 상승해 기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는 2분기 2조 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분기별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D램 가격이 빠르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상화폐(비트코인) 채굴 수요와 더불어 모바일기기, PC 수요 강세가 지속하는 점도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특히 3월부터 북미 데이터센터기업들의 서버 신규 증설 수요가 급증하며 2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은 최대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버용 메모리 매출 비중이 경쟁사보다 큰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D램뿐 아니라 낸드플래시부문도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를 확대하고 128단 낸드 등 고부가 제품 생산성을 개선해 4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8조8140억 원, 영업이익 10조85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11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