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일본에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를 출하한다.
GC녹십자는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ICV(일본 제품이름: 휸타라제)를 일본에 출하한다고 3일 밝혔다.
▲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 사진. < GC녹십자 > |
1월 품목허가를 취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초도 물량 공급이 이뤄졌다.
현재 일본 후생노동성(MHLW)이 보험 약가 등재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가가 확정돼 고시되면 공식 출시돼 실제 의료현장에서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는 일본 의료계와 환우회가 헌터라제ICV의 효과와 안전성에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이르면 2분기부터 일본에서 헌터라제ICV의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헌터라제ICV는 머리에 장치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지는 증증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지 못해 '뇌실질 조직'에 도달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했다.
앞서 2월 초에는 정맥주사(IV) 방식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중국 제품이름: 하이 루이 쓰)가 중국에 처음으로 출하됐다.
헌터라제는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중국에서도 현재 약값 등재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헌터라제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일본과 중국에 추가 생산 및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헌터증후군은 IDS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남자 어린이 10만~15만 명 가운데 1명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추신경손상을 보이는 중증환자는 전체 헌터증후군 환자의 70%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