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2-25 16: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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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가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임상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받았다.
대웅제약은 아이엔테라퓨틱스가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 아이엔테라퓨틱스 로고.
시리즈A 투자는 시제품 개발부터 시장공략 직전까지의 기간에 받는 투자다. 제품 및 서비스 출시와 마케팅 등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된다.
이번 투자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8곳이 참여했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2020년 5월에 분사된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의 이온 채널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데 현재 Nav1.7 비마약성 진통제, 난청치료제,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등 신약 후보물질 8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온 채널이란 세포 내부와 외부의 이온이 순환하는데 필요한 막 단백질이다.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Nav.1.7 비마약성 진통제인 iN1011-N17은 현재 호주에서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다.
iN1011-N17의 전임상시험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계열 진통제나 마약성 진통제 트라마돌보다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설명했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iN1011-N17의 초기임상 진행에 활용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해 iN1011-N17의 임상2상을 마치고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5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종덕 아이엔테라퓨틱스 대표는 "아이엔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받아 시리즈A 투자유치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정밀도를 극대화시킨 이온 채널 플랫폼에 대웅제약의 노하우와 지원을 더해 혁신신약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