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미국 수소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와 합작회사를 세워 아시아 수소시장에 진출한다.

SK는 플러그파워 지분투자 관련 절차를 완료해 이제 두 회사가 아시아 합작법인 설립 등 수소사업 파트너십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SK, 미국 수소회사 플러그파워와 손잡고 아시아 수소시장 진출 본격화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오른쪽부터), 앤드류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 추형욱 SKE&S 공동대표이사 사장, 유정준 SKE&S 공동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SK와 플러그파워는 투자 절차 완료를 기념하는 온라인 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 >


SK는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을 통해 한국에 수소를 생산, 공급, 유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아시아시장에 공동진출하는 등 수소에너지 사업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플러그파워 투자 기념식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유정준 SKE&S 공동대표이사 부회장, 추형욱 SKE&S 공동대표이사 사장 겸 수소사업추진단장 등 SK그룹 경영진과 앤드류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장동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SK가 2020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적극 추진하면서 친환경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며 “수소사업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은 이런 변화의 핵심이 되는 사안인 만큼 플러그파워와 협력을 통해 큰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준 부회장도 “SK가 글로벌 수소시장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와 파트너십으로 아시아 수소사업 추진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앤드류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는 “수소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좋은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데 SK에게 배울 것이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SK의 사업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수소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고 화답했다.

SK와 플러그파워는 아시아 합작법인을 통해 2023년까지 한국에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생산의 핵심설비를 갖춘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그 뒤 한국 생산기지에서 만들어내는 수소를 한국과 아시아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 관계자는 “SK가 보유한 국내와 해외 에너지부문 인프라와 사업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와 플러그파워의 수소사업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수소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SK는 SKE&S와 공동출자로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확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