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1-02-25 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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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인공지능(AI) 전담조직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구성과를 공개했다.
LG그룹은 25일 LG AI연구원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인 국제인공지능학회(AAAI)에서 '설명하는 인공지능(Explainable AI)'과 '연속학습(Continual Learning)' 분야 논문 2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이홍락 최고인공지능연구자(CSAI). < LG >
앞서 LG는 2018년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성과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토론토대학교와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했다. LG AI연구원이 이번에 발표한 논문 2편 모두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다.
'설명하는 인공지능'은 단순히 결과만 알려주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어떤 근거를 바탕으로 결과가 도출이 됐는지 인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기술을 말한다.
LG는 “설명하는 인공지능은 신뢰성이 생명인 의료, 금융, 법률 등의 분야에서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거나 대체하는 인공지능 개발의 핵심기술이다”며 “아직까지 구글조차도 초기 연구단계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가 선도자(퍼스트무버)로 나갈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연속학습'은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학습해가는 것을 말한다. 마치 사람처럼 과거의 중요한 데이터들을 저장해 새로 학습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그 동안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학습할 때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면 메모리 사용이 급증하고 데이터의 양을 줄이면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이 최대 난제였다. LG AI연구원이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인공지능이 학습할 때 사용하는 메모리는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인공지능 기술 연구를 고도화해 고객들이 직접 기술 발달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며 “젊은 인공지능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2023년까지 1천 명의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 최신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난제 해결 역할을 수행하는 LG의 인공지능 싱크탱크로 2020년 12월 설립됐다.
세계적 석학 이홍락 미시건대 교수를 최고인공지능연구자(CSAI)로 영입하고 서울대, 토론토대, 글로벌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