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 비활성화로 유동성이 떨어져 앞으로 가격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미국 증권사 JP모건이 바라봤다.
블룸버그는 23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사상 최고가를 고쳐쓰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유동성 감소에 따른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의 가파른 가격 상승세가 3개월째 지속되는 동안 유동성은 낮아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며 현재 금이나 미국 증시보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태라고 바라봤다.
유동성이 낮아지면 작은 변수에도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 가격을 놓고 다소 비싸게 보인다고 말한 뒤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도 이런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은 100억 달러 수준으로 분석된다. 금 하루 거래량의 약 10%에 불과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치에 관련한 회의론도 점차 업계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기관투자자와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공포심리를 반영해 일시적으로 가격 급등을 나타냈을 뿐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의 최대 지지자로 꼽혔던 머스크 CEO마저 최근의 가격 상승에 놀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