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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가전제품 사물인터넷 주도권 싸움 치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1-06 13: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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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LG전자, 가전제품 사물인터넷 주도권 싸움 치열  
▲ 삼성전자가 5일 미국에서 발표회를 열고 사물인터넷 허브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제품을 소개했다.

올해는 가정에서 쓰는 가전제품의 사물인터넷이 열리는 원년이다.

가전제품뿐 아니라 조명이나 창문까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해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정에서 사물인터넷의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를 가정에서 사물인터넷의 중심에 놓는 전략을 쓰고 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사물인터넷 기능을 지원하는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6일 개막하는 CES 2016에서 사물인터넷 허브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TV와 사물인터넷을 지원하는 가전제품을 대거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TV의 신제품에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즈’의 허브 기능을 내장한다. 사용자들은 가정에서 스마트TV를 통해 스마트싱즈 기반의 온도조절장치와 조명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앞세워 가정의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냉장고 제품에도 허브 기능을 내장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선보여 사용자들이 다른 생활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장은 “집안에 사물인터넷 허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항상 전원이 들어가 있는 기기를 중심으로 허브 내장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허브를 내장한 가전제품을 선보이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기존 업체들의 사물인터넷 기기는 10만 원 이상의 허브 제품을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TV나 냉장고를 구매한 사용자들은 사물인터넷을 지원하는 다른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LG전자, 가전제품 사물인터넷 주도권 싸움 치열  
▲ LG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씽큐'.
LG전자가 선보인 사물인터넷 가전제품의 경우 ‘스마트씽큐’라는 별도의 허브 제품을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탈부착형 제품인 ‘스마트씽큐 센서’를 동시에 선보여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스마트씽큐를 부착하면 사물인터넷이 지원되지 않는 구형 가전제품도 사물인터넷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세탁기 등 세계 생활가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앞세워 가정의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기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만 동작할 수 있어 생태계를 선점하면 가전제품 판매를 계속 늘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TV와 생활가전제품을 사물인터넷 플랫폼에 포함해 전자업체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애플과 구글 등 제한적인 제품만을 내놓는 업체들보다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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