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LG전자에서 스마트폰 철수를 결정하게 되면 소비자 부담과 관련해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기영 장관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을 두고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시장동향을 보고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70% 이상으로 높아져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봤다.
최 장관은 현재 삼성전자, 애플의 스마트폰 독과점 유통구조 때문에 스마트폰이 점점 비싸진다는 우려에 관해서는 "자급제폰 활성화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저가폰 쿼터제 도입을 두고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대처해야 한다"며 "제조사들이 중저가 단말기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저가폰 쿼터제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중저가 제품의 생산량이나 비중을 일정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