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상 3자대결에서 10%포인트 정도로 2위 후보보다 앞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양자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이었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박 전 장관,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3자구도로 치러졌을 때 박 전 장관이 37.5%, 나 전 의원이 25.0%, 안 대표가 22.7%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
나 전 의원 대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후보로 들어가면 박 전 장관 37.7%, 안 대표 26.7%, 오 전 시장 18.7%였다.
박 전 장관이 다른 후보들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다만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장관이 안 대표나 나 전 의원과 오차범위(±3.1%포인트) 안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장관과 안 대표의 가상대결에서는 박 전 장관이 38.9%, 안 대표가 36.3%로 나타났다.
안 대표 대신 나 전 의원이 박 전 장관과 겨루게 되면 박 전 장관 39.7%, 나 전 의원 34%다.
다만 박 전 장관과 오 전 시장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장관이 40.6%의 지지를 받아 오 전 시장(29.7%)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야 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 전 장관 26.2%, 안 대표 19.0%, 나 전 의원 15.1%, 오 전 시장 9.4%로 집계됐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7.7%,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8%, 금태섭 전 의원은 1.4%,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1.3%였다.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전 장관 32.8%, 우 의원 11.7%로 조사됐다.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보면 안 대표 24.7%, 나 전 의원 16.4%, 오 전 시장 13.3%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2.3%, 국민의힘 28.1%, 국민의당 6.9%, 열린민주당 5.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YTN과 TBS의 의뢰를 받아 7~8일 이틀 동안 18세 이상 서울시민 1016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표본 오차 95%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