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차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월29일 22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비중을 늘리는 기조 아래 올해는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EV를 내놓는다.
이는 현대차 실적에 잠재적 부담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전기차에 내연기관차보다 더 높은 판매보증충당금을 설정한다.
전기차는 평균 판매가격(ASP)이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만큼 수익성도 좋지만 리콜이나 배터리 교체 등 부정적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차는 전기차 비중 확대전략을 펴 판매보증비용의 부담이 커지는 것을 감수했음에도 실적이 개선됐다. 2020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 1조6400억 원을 내 2019년 4분기보다 40.9%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현대차의 판매보증비용이 늘었지만 이는 전기차 판매비중을 늘리는 전략에 기인하는 것이니만큼 수익성 훼손보다는 개선의 가능성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며 “예상 밖의 부정적 이슈가 없는 한 판매보증비용은 충분히 환입될 것이다”고 파악했다.
장 연구원은 “현대차는 전기차 비중 확대를 통해 판매 차종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이는 원가율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현대차 주식을 자동차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14조150억 원, 영업이익 6조55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9.6% 늘고 영업이익은 135.8%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